본문 바로가기

게임 속 경제•경영66

발로란트 티어가 안 오르는 건 '에임' 탓이 아니다: 승률을 2배 올리는 '이코(Eco)'의 경제학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그리고 어제도 랭크 게임에서 "아, 제트님! 돈도 없는데 왜 오퍼(Operator)를 사세요!" 라고 외치다 강등당한 [게이머의 비즈니스 스터디로그] 주인장입니다. 발로란트(Valorant)는 겉보기엔 총을 쏘는 FPS 게임이지만, 탭(Tab) 키를 눌러보면 실상은 치열한 '자본주의 게임'입니다. 내 에임(Aim)이 아무리 좋아도, 팀의 자금 관리(Economy)가 무너지면 게임을 이길 수 없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죠. 상점 구매 시간, 팀원 중 누군가가 외칩니다. "이번 판 이코(Eco) 해요." 눈앞의 적을 잡으려면 좋은 총이 필요한데, 왜 우리는 권총(클래식) 한 자루만 들고 라운드를 포기해야 할까요? 오늘은 발로란트의 승패를 가르는 '자금 관리.. 2025. 12. 11.
이 게임은 늙지 않아요, '보톡스'를 맞을 뿐: 그래프로 증명된 '제품 수명 주기(PLC)'의 기적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그리고 초등학교 때 에어포트에서 수류탄 좀 까다가 대학생이 된 지금도 가끔 PC방에서 "헤드샷!" 소리를 듣는 [게이머의 비즈니스 스터디로그] 주인장입니다. 여러분, 대한민국에서 "지금 누가 제일 핫한가?"를 알고 싶다면 멜론 차트나 인스타그램을 볼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캐릭터 상점을 켜보면 됩니다. 뉴진스, 덱스, 츄, 심지어 펭수까지... "아니, 얘가 벌써 나왔어?" 싶을 정도로 무서운 속도로 출시되죠. 2005년에 출시된 이 게임, 그래픽을 보면 솔직히 '화석'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PC방 점유율 상위권을 지키는 비결이 뭘까요? 단순히 게임이 재밌어서일까요? 아닙니다. 여기에는 20년을 버티게 해준 치밀한 '생명 연장 프로젝트'와 '애.. 2025. 12. 10.
대마불사(大馬不死)? 대마도 죽습니다 : 무리한 '존버'가 당신의 계좌를 망치는 이유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그리고 요즘 드라마 를 보고 뒤늦게 바둑의 세계에 입문해 매일 밤 인공지능(AI)에게 참교육을 당하고 있는 [게이머의 비즈니스 스터디로그] 주인장입니다. 여러분은 바둑을 두시나요? 가로세로 19줄의 반상 위에서 흑과 백이 땅따먹기를 하는 이 단순해 보이는 게임은, 사실 '인생의 축소판'이자 경영학적으로는 '의사결정의 교과서'라고 불립니다. 바둑을 두다 보면 끊임없이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당장의 확실한 집(귀퉁이)을 챙길 것인가, 아니면 넓은 중앙으로 나가 미래의 가능성을 도모할 것인가?" 이 고민은 재무관리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던지신 질문과 소름 돋게 똑같습니다. "너는 당장 배당금을 주는 '삼성전자'를 살래, 아니면 미래에 대박이 날 수도 있는.. 2025. 12. 10.
악마보다 무서운 게 '인플레이션'이었다: 똥망겜을 갓겜으로 살려낸 '착한 규제'의 힘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그리고 디아블로 3 오픈 초기 '에러 37'을 뚫고 접속해놓고는, 정작 사냥은 안 하고 경매장 새로고침만 누르다 잠들었던 [게이머의 비즈니스 스터디로그] 주인장입니다. 올드 게이머라면 기억하실 겁니다. 디아블로 3 초창기, 우리는 악마를 잡는 '네팔렘'이 아니라, 경매장에서 시세를 검색하는 '되팔렘'이었습니다. 블리자드는 야심 차게 '현금 경매장(Real Money Auction House)'을 도입하며 "게이머들의 거래를 양지로 끌어올리고, 자유 시장 경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었죠. 하지만 결과는? 게임의 재미는 박살 났고, 인플레이션은 폭발했으며, 결국 블리자드는 스스로 경매장을 폐쇄하는 초강수를 둡니다. 경제학 원론에서는 "완전 경쟁 시장은 효율적.. 2025. 12. 10.
시장님이 욕먹는 이유, 직접 해보니 알겠네요: '님비(NIMBY) 현상'과 공공재의 비극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그리고 지난 주말 내내 시민들의 "세금 낮춰라", "물 안 나온다"는 민원에 시달리다 결국 파산 엔딩을 맞이한 [게이머의 비즈니스 스터디로그] 주인장입니다. 여러분은 이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내가 직접 시장(Mayor)이 되어 도시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처음엔 그저 예쁜 빌딩을 짓는 '심시티' 류의 게임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플레이해보니, 이 게임은'행정학'과 '공공 경제학'의 지옥불 난이도 실습판이었습니다. 도로를 깔아주면 차가 막힌다고 욕하고, 전기를 주면 공해 때문에 못 살겠다고 아우성입니다. 돈이 없어서 세금을 1% 올렸더니 시민들이 짐 싸서 도시를 떠나버리더군요. 오늘은 가상의 시장이 되어 뼈저리게 느낀 '공공재.. 2025. 12. 9.
게임은 '사서' 하는 게 아니라, '산 것 중에' 하는 것이다? : 스팀 라이브러리가 '무덤'이 된 경제학적 이유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그리고 저번 '여름 할인' 때도 라이브러리에 게임 5개를 추가하고 아직 설치조차 안 한 [게이머의 비즈니스 스터디로그] 주인장입니다. 흑우... (;-;) 게이머들에게는 전설적인 명언이 하나 있습니다. "게임은 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사놓은 게임 중에 골라서 하는 것이다." 우리는 스팀(Steam)의 창립자 게이브 뉴웰을 '연쇄 할인마'라고 부릅니다. 75%, 90%라는 미친 할인율을 보고 있으면, 안 사는 게 손해인 것 같아 결제 버튼을 누르게 되죠. 정신을 차려보면 통장 잔고는 비어있고, 라이브러리에는 평생 다 하지도 못할 게임들이 쌓여있습니다. 도대체 왜 우리는 하지도 않을 게임을 또 샀을까요? 단순히 우리가 참을성이 없어서일까요? 아닙니.. 2025.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