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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경제•경영

메시를 샀는데 왜 우승을 못 하니 : 1,000억짜리 스타보다 무서운 '조직력'의 경제학

by Gaming Student 2025. 12. 14.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그리고 이번 기말고사 기간에도 밤새도록 '콜롬비아산 17세 왼쪽 윙백'을 검색하느라 학점이 강등권으로 떨어진 [게이머의 비즈니스 스터디로그] 주인장입니다.

 


 여러분, 풋볼매니저(Football Manager, 이하 FM)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일명 '이혼 제조기', '타임머신'으로 불리는 이 악마의 게임은 겉보기엔 단순한 축구 게임 같지만, 실상은 아주 고도화된 '경영 시뮬레이션'입니다.

 많은 초보 감독들이 범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구단주한테 돈 달라고 해서 메시, 음바페, 홀란드를 다 사오면 전승 우승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하지만 현실은 냉혹합니다. 그들을 다 모아놓고도 2부 리그 팀에게 1:0으로 패배하고, 라커룸에서는 선수들이 싸우고, 결국 구단주는 "돈을 낭비했다"며 해고 통지서를 날립니다.

 도대체 왜 슈퍼스타만으로는 우승할 수 없을까요? 오늘은 그라운드 위의 CEO가 되어 '머니볼(Moneyball)' 이론과 '인적 자원 관리(HRM)'의 진수를 배워보겠습니다.

그라운드의 CEO가 갖춰야 할 3가지 경영 철학
1. 이름값에 속지 마라 : 머니볼(Moneyball)과 데이터 경영
 초보 사장님(감독)들은 선수의 '이름값(Name Value)'을 보고 영입합니다. 수천억 원을 들여 전성기가 지난 슈퍼스타를 사오죠. 하지만 경영학적 관점, 특히 '머니볼(Moneyball)' 이론에서는 이를 최악의 투자를 봅니다.

 비효율의 제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의 빌리 빈 단장은 "우리는 선수를 사는 게 아니라, '승리(Win)'를 산다"고 했습니다. 그는 비싼 홈런 타자 대신, 몸값은 싸지만 출루율이 높은 '저평가 우량주'를 모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FM의 가성비(ROI): FM 고수들은 비싼 영국/스페인 선수 대신, 능력치는 비슷하지만 몸값이 1/10인 브라질, 세르비아, 콜롬비아의 '원더키드(Wonderkid, 유망주)'를 발굴합니다. 이것이 바로 기업이 추구해야 할 'ROI(투자 대비 수익률)의 극대화'이자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입니다. 감(Feeling)이 아닌 스탯(Data)을 믿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입니다.

 

🎓 [경영학도의 노트] 그래프로 보는 '머니볼 곡선 (비용 vs 성과)' / X축: 선수 영입 비용 (Cost / Salary) / Y축: 팀 승률 / 성과 (Performance) / 곡선 형태: 로그 함수 형태 (초반에는 비용 대비 성과가 급격히 오르지만, 일정 수준 이상에서는 돈을 쏟아부어도 성과가 미미하게 오름) / Insight: '수확 체감의 법칙(Diminishing Returns)'이 적용됩니다. 훌륭한 경영자는 비용은 낮지만 성과는 높은 구간(그래프의 급경사 구간)에 있는 인재를 찾아냅니다.


2. 선수는 기계가 아니다 : 동기 부여(Motivation)와 리더십
 능력치(스탯)가 20점 만점인 선수가 경기장에만 나가면 걸어 다닙니다. 왜 그럴까요? '사기(Morale)'가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경영학의 '동기 부여 이론'이 여기서 빛을 발합니다.

 욕구 불만 관리: 선수가 "경기에 더 내보내 달라", "주급을 올려 달라"고 불만을 표출할 때, 무조건 들어주는 게 답이 아닙니다. 달래거나(회유), 강하게 나가거나(경고), 옵션을 걸어(성과급) 동기를 부여해야 합니다.

 상황적 리더십: 팀이 지고 있을 때 라커룸에서 "물병을 던지며 화를 낼 것인가", "할 수 있다고 격려할 것인가". 리더(감독)가 상황에 맞는 적절한 피드백을 주지 못하면, S급 인재도 태업을 합니다. 이것이 바로 현대 경영에서 '소프트 스킬(Soft Skill)'이 강조되는 이유입니다.

3. 11명의 천재보다 1개의 팀 : 조직 문화(Organizational Culture)
 FM에는 '조직력(Team Cohesion)'과 '전술 친숙도'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메시, 호날두, 네이마르를 한 팀에 넣으면 공격력이 3배가 될까요? 아닙니다. 서로 공을 달라고 싸우다가 수비 밸런스가 무너져 대패합니다.

 사일로 효과(Silo Effect): 경영학에서는 이를 개개인은 뛰어나지만 팀으로서 융합되지 않는 현상, 즉 '사일로 효과'라고 부릅니다.

 조직 적합성(Person-Organization Fit): 오히려 능력치는 조금 낮아도, 오랫동안 발을 맞춰온 선수들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주며 강팀을 꺾습니다. 기업에서도 '스펙 좋은 사람'보다 '우리 회사의 문화(Culture)에 맞는 사람'을 뽑는 이유가 바로 이 '케미스트리' 때문입니다.

당신은 '돈'으로 경영합니까, '사람'으로 경영합니까?
 FM을 하다 보면 뼈저리게 깨닫게 됩니다. 우승 트로피를 드는 건, 돈 많은 구단이 아니라 '사람을 가장 잘 다루는 구단'이라는 것을요.

 비즈니스도 똑같습니다. 막대한 자금으로 A급 인재를 싹쓸이한다고 해서 그 회사가 1등이 되지는 않습니다. 저평가된 인재를 발굴해(머니볼) 적절한 보상으로 동기를 부여하고(HRM), 하나의 팀으로 묶어내는(조직 문화) 리더십이 없다면, 그 회사는 곧 2부 리그로 '강등'당할 테니까요.

 오늘 밤, 여러분의 팀은 안녕하십니까? 혹시 불만이 뜬 선수를 방치하고 계시진 않나요? 지금 바로 '라커룸 대화'를 시도하세요. 그게 경영의 시작입니다.

 이상, 오늘도 18세 유망주에게 "넌 구단의 전설이 될 거야"라고 가스라이팅(?)하며 재계약을 맺고 있는 [게이머의 비즈니스 스터디로그]였습니다.

 

 

당신은 게이머가 아닙니다, 'NPC'입니다 : 게임사가 공짜로 게임을 시켜주는 소름 돋는 이유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그리고 오늘도 에서 현질 유혹을 참고 "나는 스마트한 무과금 유저야"라며 정신 승리를 하고 있는 [게이머의 비즈니스 스터디로그] 주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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