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 속 경제•경영

3광 노리다 피박 쓴다: 할머니가 아마존 CEO보다 경영을 잘하는 이유 (롱테일 법칙)

by Gaming Student 2025. 12. 12.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그리고 지난 설날 할머니와의 고스톱 대결에서 '3광'만 노리다가 '피박'을 쓰고 전 재산(세뱃돈)을 탕진한 [게이머의 비즈니스 스터디로그] 주인장입니다.

 


 고스톱 판에서 초보와 고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초보는 화려한 그림의 '광(光)'이나 '열끗'에 집착합니다. "오광을 해서 대박을 터뜨리겠다"는 로망이 있죠. 하지만 진짜 타짜인 우리 할머니들은 조용히 '피(껍데기)'를 모으십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피가 10장, 12장이 되는 순간, 화려한 광들은 힘을 잃고 '피박'이라는 재앙을 맞이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운이 아닙니다. 경영학의 흐름을 뒤바꾼 [롱테일 법칙]과 [규모의 경제]가 10원짜리 화투판 위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왜 하찮은 '피'가 세상을 지배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3광에 목숨 걸지 마라 : '피'로 쌓은 제국과 롱테일 경제학
1. 광(光)의 몰락 : 파레토 법칙(80:20)의 한계
 전통적인 경영학에는 '파레토 법칙(Pareto Principle)'이 있습니다. "상위 20%의 제품(히트 상품)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는 이론이죠. 백화점이나 이마트는 공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잘 팔리는 물건(광)만 진열해야 이득입니다.

 고스톱의 초보: 파레토 법칙을 맹신합니다. 점수가 높은 '광' 5장과 '열끗' 몇 장(상위 20%)만 노립니다.

 리스크: 하지만 광은 판 전체에 딱 5장뿐입니다. 경쟁이 치열하고, 확보하지 못했을 때의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광 2개를 먹어도 3번째 광을 못 먹으면 점수는 0점입니다. 이것이 '대박 상품'만 노리는 기업이 망하는 이유입니다.

2. 피(Junk)의 반란 : 아마존을 만든 '롱테일 법칙(The Long Tail)'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시장의 판도가 바뀌었습니다. 바로 '롱테일 법칙'의 등장입니다. "사소해 보이는 하위 80%의 다수(피)가 상위 20%의 핵심(광)보다 더 큰 가치를 창출한다."

 아마존의 전략: 아마존은 서점에 꽂히지도 않는 비인기 서적(피) 수백만 권을 온라인에 진열했습니다. 한 권씩 팔릴 땐 티끌 같지만, 이것들이 모이니 베스트셀러 몇 권보다 훨씬 거대한 매출을 만들었습니다.

 고스톱의 고수: 피 한 장은 0점이지만, 10장이 모이면 1점이 되고, 그 이후부터는 1장당 1점씩 기하급수적으로 점수가 불어납니다. 게다가 피는 판에 깔린 패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재고 확보'가 쉽다는 뜻이죠. 고수들은 이 '티끌'을 모아 태산을 만듭니다.

 

🎓 [경영학도의 노트] 그래프로 보는 '롱테일 법칙' / X축: 상품의 종류 (인기도 순) / Y축: 판매량,가치 / 머리 (The Head): 그래프의 왼쪽 높게 솟은 부분. '3광'과 같은 히트 상품(파레토 법칙의 영역). / 꼬리 (The Long Tail): 오른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낮은 부분. '수많은 피'와 같은 틈새 상품. / Insight: 과거에는 빨간색 머리 부분만 중요했지만, 디지털 시대에는 노란색 꼬리 부분의 총면적(매출)이 머리보다 더 커지는 역전 현상이 일어납니다.


3. 피박(쌍피)의 공포 : 시장 점유율과 '규모의 경제'
 상대방이 피를 모으기 시작하면 무서운 점은, 내 피까지 뺏어간다는 것입니다(쪽, 따닥, 폭탄). 고스톱에서 피를 모으는 것은 '시장 점유율(Market Share)'을 장악하는 것과 같습니다.

 규모의 경제(Economies of Scale): 피가 많이 모일수록(규모가 커질수록) 상대방을 '피박' 씌울 확률이 높아집니다. 내가 시장의 50% 이상(피)을 점유해버리면, 상대가 아무리 화려한 기술(고도리, 홍단)을 가지고 있어도 기본 자원 부족으로 말라죽게 됩니다.

 플랫폼 독점: 카카오톡이나 유튜브가 초기에 수익이 안 나도 무조건 이용자 수(피)를 늘리는 데 집중한 이유입니다. 일단 시장을 장악하면, 그때부터는 앉아서 돈을 버는 구조가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인생은 '한 방'인가요, '꾸준함'인가요?
 우리는 종종 인생에서 '3광' 같은 대박을 꿈꿉니다. 로또 당첨, 코인 대박, 갑작스런 승진 같은 것들이죠. 하지만 화투판의 승자는 결국 묵묵히 '피'를 모은 사람입니다.

 매일의 작은 습관, 사소해 보이는 업무 처리, 한 명 한 명의 인간관계. 이런 '인생의 피'들은 당장은 점수가 안 나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들이 10장, 20장 쌓이는 순간,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당신만의 거대한 제국(롱테일)이 완성됩니다.

 다음 명절, 친척들과 고스톱을 칠 때는 조용히 피를 모아보세요. 그리고 외치세요. "할머니, 이게 바로 아마존의 경영 전략입니다! 피박에 광박이요!"

물론 등짝은 맞겠지만요. ㅎ

 이상, 오늘도 쌍피가 안 나와서 쓰리고 찬스를 놓친 [게이머의 비즈니스 스터디로그]였습니다.

 

 

포커는 도박이 아니라 '수학'이다 : 타짜들은 감을 믿지 않고 '기댓값(EV)'을 믿는다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그리고 지난밤 친구들과 텍사스 홀덤을 치다가 '2, 7 오프수트(가장 안 좋은 패)'를 들고 올인(All-in)을 외치는 객기를 부리다 개털이 된 [게이머의

gaming-busin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