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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3

멘탈도 감가상각되는 자산이다 : '다키스트 던전'이 가르쳐준 손실 회피와 비정한 HRM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중인, 어제도 공들여 키운 성전사가 던전에서 미쳐버리는 바람에 모니터를 부술 뻔한 [게이머의 비즈니스 스터디로그]입니다. 여러분, 《다키스트 던전(Darkest Dungeon)》이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이 게임은 영웅을 데리고 던전을 탐험하는 RPG지만, 일반적인 게임과는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영웅의 정신 상태'가 칼보다 중요하다는 것이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 영웅은 아군을 공격하거나, 거식증에 걸리거나, 심지어 심장마비로 즉사합니다. 우리는 현실에서도 똑같은 전장을 걷고 있습니다. 마감 기한, 매출 압박, 상사의 질책... 그런데 왜 경영학에서는 자본(Capital)과 설비(Equipment)의 감가상각은 철저히 계산하면서, 가장 중요한 '.. 2025. 12. 30.
켈빈이 멍청한 게 아니라 당신 지시가 멍청한 겁니다 :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로 배우는 리더십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그리고 어제 "기지 주변 정리해"라고 시켰다가 켈빈이 제가 지은 트리하우스 기둥을 베어버려서 집이 무너지는 꼴을 본 [게이머의 비즈니스 스터디로그] 소장입니다.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를 하는 유저들은 켈빈(Kelvin)을 보며 답답해합니다. "아니, 메모장에 하나하나 써줘야 움직이네?", "왜 일하다 말고 멍때리고 있지?" 하지만 경영학도의 눈으로 볼 때, 켈빈은 잘못이 없습니다. 그는 주어진 명령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슈퍼 을'일 뿐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그건 '리더(플레이어)'인 당신에게 있습니다. 오늘은 켈빈을 통해, 당신이 왜 팀원(조별 과제, 회사)을 제대로 부리지 못하는지, 그 '마이크로 매니지먼트'의 비효율성을 낱낱이 파헤쳐 드립니다... 2025. 12. 19.
심들은 왜 화장실이 급하면 출근을 안 할까? : 심즈로 배우는 '워라밸'과 번아웃의 진실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그리고 어제 '심즈 4'에서 motherlode (5만 시몰레온 치트키)를 입력하고 대저택을 지었다가, 10분 만에 현타가 와서 게임을 꺼버린 [게이머의 비즈니스 스터디로그] 주인장입니다. 심즈 유저라면 누구나 공감할 겁니다. 돈 한 푼 없이 시작해서 싸구려 피자를 먹을 때는 그렇게 재밌던 게임이, 막상 부자가 되어 모든 걸 다 가지면 거짓말처럼 재미가 없어집니다. 그리고 또 하나, 내 심(Sim)은 왜 승진이 코앞인데 화장실이 급하다고 출근을 거부할까요? 단순한 AI라서 그럴까요? 아닙니다. 이 게으르고 욕망 덩어리인 심들은, 인간의 심리를 소름 돋게 정확히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심즈를 통해 '우리가 불행한 이유'와 '진정한 동기부여'의.. 2025.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