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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존 통제 푼다고 갓겜 될까? : 리니지로 본 '공매도 금지'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진실

by Gaming Student 2026. 1. 20.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중인, 어제도 국장에서 파란불(하락)을 보고 리니지에서 막피(무차별 PK) 당한 기분을 느낀 [게이머의 비즈니스 스터디로그]입니다.

 주식 시장이 폭락할 때마다 개미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게임사 고객센터)에 달려가 외치는 구호가 있습니다. "공매도 세력 좀 잡아주세요!"

 주가가 떨어지는 쪽에 배팅해서 돈을 버는 '공매도(Short Selling)'. 개미들 입장에서는 멀쩡히 사냥하는 나를 뒤치기해서 아이템을 뺏어가는 악질 '카오(Chaotic) 캐릭터'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가끔 "한시적 공매도 금지"라는 'PK 금지 구역(Safe Zone)'을 선포하죠.

 하지만 경영학도의 눈으로 보면, 이 '착한 패치'가 오히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라는 서버 종료급 재앙을 부르는 트리거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리니지의 통제와 척살 문화를 통해 K-주식 시장의 잔혹한 진실을 해부합니다.

개미를 지키려다 서버를 망치는 '착한 규제'의 역설
1. 공매도(Short Selling): 고레벨 길드의 '통제'와 '척살'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먼저 팔고, 나중에 가격이 떨어지면 사서 갚는 방식입니다.

 게임 비유: 리니지의 '라인(지배 길드)'들이 사냥터의 물가를 조절하거나, 마음에 안 드는 유저를 찍어누르는 행위와 같습니다.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는 시스템입니다. 기관/외국인(고인물)은 주식을 무제한으로, 무기한으로 빌릴 수 있는 '전설 변신' 상태지만, 개인(뉴비)은 상환 기간도 짧고 빌리기도 힘든 '일반 변신' 상태입니다. 개미들이 분노하는 건 PK 자체가 아니라, "왜 너네만 칼 들고 싸우냐?"는 불공정함 때문이죠.

2. 공매도 금지 조치: 'Non-PK 구역' 선포의 딜레마
 정부가 공매도를 금지하면 당장은 평화가 찾아옵니다. 주가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개미들은 환호하죠. 하지만 이 '강제 평화'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낳습니다.

 가격 발견 기능 상실: 똥템(거품 낀 주식)은 가격이 내려가야 정상인데, 파는 사람이 없으니 계속 비싼 척 거래됩니다. 이는 '경매장 시세 조작'과 다를 바 없습니다.

 외국인 자본(Whales) 이탈: 글로벌 헤지펀드들은 '숏(Short)'이라는 무기를 못 쓰게 하는 서버를 싫어합니다. "뭐야, 여기는 전략의 절반이 잠겨있네? 노잼."이라며 자금을 빼서 미국 서버(나스닥)나 일본 서버(니케이)로 떠납니다.

3. 코리아 디스카운트: 유저가 떠난 서버의 최후
 외국인이 떠나면 어떻게 될까요? 거래량(유동성)이 마르고, 서버는 고인물들만 남는 '그들만의 리그'가 됩니다.

 갈라파고스 규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실패의 주원인 중 하나가 바로 이 금융 당국의 잦은 개입입니다. 글로벌 스탠다드는 "PK는 허용하되, 시스템(운동장)을 공평하게 하라"인데, 한국은 "민원 들어오니까 그냥 PK 버튼을 없애버리자"고 대응합니다.

 결과: 한국 기업들이 실적(스펙)이 좋아도 주가가 낮은 이유, 즉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운영자(정부)가 언제 게임 룰을 바꿀지 모르는 불안한 서버"라는 인식에서 비롯됩니다.

"운영자는 당신의 계좌를 복구해주지 않는다"
 리니지에서 PK를 막으면 초보들이 행복해질까요? 잠시는 그렇겠죠. 하지만 쌀먹(아이템 현금화)하던 큰손들이 다 떠나면, 아이템 시세는 폭락하고 게임은 망합니다.

 주식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매도 금지는 '진통제'일 뿐, '치료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요구해야 할 것은 'PK 금지'가 아니라, "기관과 개인의 대주 거래 상환 기간과 담보 비율을 똑같이 맞춰라"는 [공정한 밸런스 패치]여야 합니다.

 오늘의 행동 지침:

 착시 효과 경계: 공매도 금지 뉴스에 흥분해서 "가즈아!"를 외치지 마십시오. 외국인이 떠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시스템 탓하지 말고 이주하라: 룰이 불공정하다고 느껴진다면, 불평하는 대신 룰이 공정한 미국 주식(선진국 서버)으로 자산을 옮기는 것도 전략입니다.

 헤징(Hedging) 공부: 공매도를 욕하기보다, 인버스(Inverse) ETF 등을 통해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내는 법을 익히십시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평형을 기다리다간 미끄러질 뿐입니다. 스파이크(지식)를 신으십시오."

 이상, 파란 나라(하락장)를 보며 오늘도 게임 접속 버튼을 누르는 [게이머의 비즈니스 스터디로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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