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 속 경제•경영

잼민이 게임이라고 무시했어? 당신이 로블록스에서 '자본주의의 정점'을 못 본 이유

by Gaming Student 2025. 12. 23.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중인, 조카의 로블록스 계정 수익을 보고 내 통장 잔고를 보며 깊은 현타에 빠졌던 [게이머의 비즈니스 스터디로그]입니다.

 


 아직도 로블록스를 '애들 장난' 정도로 치부하시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현대 비즈니스의 가장 강력한 모델인 '플랫폼(Platform)'의 본질을 놓치고 있는 겁니다. 넥슨이나 엔씨소프트가 수천억을 들여 거대한 '성'을 지을 때, 로블록스는 그저 '빈 땅'을 빌려줬을 뿐입니다.

 그런데 왜 그 빈 땅에서 잼민이들이 당신보다 더 큰 돈을 벌고 있을까요? 오늘, 초등학생 개발자가 월스트리트의 분석가들을 비웃게 만든 로블록스의 플랫폼 경제학을 낱낱이 해부해 드립니다.

로블록스가 '현대판 동인도 회사'인 3가지 이유
1. 넥슨이 '요리사'라면, 로블록스는 '주방 제공자'다: 양면 시장(Two-sided Market)
 기존 게임사들은 직접 게임을 만들어 파는 '선형적 비즈니스'를 합니다. 하지만 로블록스는 '양면 시장(Two-sided Market)' 전략을 씁니다.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 게임을 만드는 사람(Creator)이 많아지면 즐길 거리가 늘어나고, 플레이어(User)가 몰립니다. 플레이어가 많아지면 다시 돈을 벌려는 크리에이터가 유입되죠. 이 선순환이 궤도에 오르는 순간, 플랫폼의 가치는 메트카프의 법칙(Metcalfe's Law)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폭발합니다.

 

(여기서 V는 네트워크의 가치, N은 사용자 수입니다.)


2. 블록버스터는 가라, 이제는 '롱테일'의 시대: 롱테일 법칙(Long Tail Theory)
 대형 게임사들은 상위 20%의 대작 게임이 매출의 80%를 만든다는 '파레토 법칙'에 목을 맵니다. 하지만 로블록스는 정반대입니다.

 UGC의 힘: 아주 사소하고 이상한 게임(예: 입양하세요, 타워 오브 헬) 수백만 개가 모여 거대한 매출을 만듭니다. 80%의 평범한 다수가 20%의 핵심 소수보다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롱테일 법칙(Long Tail Theory)'의 실현입니다.

 비즈니스 번역: 당신이 '완벽한 제품' 하나에 집착할 때, 로블록스는 '누구나 실패할 수 있는 환경'을 팔아 돈을 법니다.

 

🎓 [경영학도의 노트] 그래프로 보는 '파레토 vs 롱테일' / 전통적 비즈니스와 로블록스형 플랫폼의 수익 구조 차이를 보여주는 [롱테일 경제학 모델]입니다. / 분석: 과거엔 'Head' 구간의 소수 히트작만 돈을 벌었지만, 로블록스는 'Tail' 구간의 무수히 많은 소형 게임들을 엮어 더 큰 시장을 만들었습니다. / Insight: 당신의 콘텐츠가 대중적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로블록스처럼 '틈새시장'을 무한히 모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대박의 열쇠입니다.


3. 디지털 영주권과 통화 정책: 로벅스(Robux) 경제권
 로블록스 내에서 통용되는 '로벅스'는 단순한 게임 머니가 아닙니다. 플랫폼 내의 물가를 조절하고 환전 수수료로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로블록스는 일종의 '디지털 중앙은행' 역할을 수행합니다.

 생태계 락인(Lock-in): 크리에이터는 로벅스로 돈을 벌고, 다시 그 로벅스를 다른 게임의 광고비나 아이템 구매에 씁니다. 돈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안에서 계속 순환하며 가치를 증폭시키는 '자생적 경제 생태계'입니다.

당신의 커리어도 '플랫폼'이 되어야 합니다
 로블록스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진짜 인사이트는 이것입니다. "직접 뛰지 말고, 남들이 뛰게 할 판을 짜라."

 현실의 당신은 어떤가요?

 나 혼자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버는 '노동 집약적' 모델인가요?

 아니면 내 지식과 인프라를 통해 타인이 가치를 창출하게 만드는 '플랫폼형' 모델인가요?

 진정한 부자는 '선수'가 아니라 '구단주'입니다. 지금 당장 큰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역량을 빌려 쓰게 만들고 그 안에서 가치가 순환하는 구조를 설계하십시오. 잼민이들이 로블록스에서 증명했듯, 판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합니다.

 이상, 조카에게 로벅스 사주다 플랫폼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낀 [게이머의 비즈니스 스터디로그]였습니다.

 

 

팰들이 파업하는 건 복지 때문이 아닙니다 : 팰월드로 배우는 ‘스마트 팩토리’의 정석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중인, 어제 기지 구석에 끼어서 배고프다고 울부짖는 '아누비스'를 보며 깊은 한숨을 내쉰 [게이머의 비즈니스 스터디로그]입니다. 많은 유저가 팰월드(Pa

gaming-busin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