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 속 경제•경영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죽는다: R.E.P.O로 배우는 ‘부채’라는 괴물과 레버리지

by Gaming Student 2025. 12. 22.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중인, 어제 할당량 10달러가 부족해 괴물에게 심장을 상납하고 온 [게이머의 비즈니스 전략가]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빚지지 마라, 큰일 난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부터 동네 편의점까지, 빚 없이 사업하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습니다. 왜일까요? 게임 R.E.P.O(리포)는 이 질문에 가장 잔혹하고 명쾌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이 게임에서 할당량(Quota)은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당신의 뒤를 쫓는 괴물 그 자체죠. 오늘, 폐허 속에서 아이템을 줍는 당신의 모습이 어떻게 ‘현대 기업의 재무 전략’과 연결되는지, 그 소름 돋는 평행이론을 파헤쳐 드립니다.

당신을 뛰게 하는 건 열정이 아니라 ‘부채’입니다
1. 할당량의 정체: 자본 비용(WACC)이라는 이름의 타임어택
 R.E.P.O에서 매일 갱신되는 할당량은 기업 재무로 치면 WACC(가중평균자본비용)와 같습니다. 기업이 돈을 빌려왔다면, 최소한 그 이자(Cost of Debt)보다는 더 많이 벌어야 파산을 면하죠.

 

 게임적 비유: 괴물이 득실거리는 사지로 뛰어드는 이유는 당신이 용감해서가 아닙니다. 오늘 갚아야 할 ‘이자’가 당신의 목을 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현실 공략: 기업이 공격적으로 신사업을 확장하는 것 역시 열정 때문만은 아닙니다. 빌려온 자본에 대한 ‘기대 수익률’을 맞추지 못하는 순간, 기업의 가치는 할당량 못 채운 플레이어처럼 공중분해 됩니다.

2. 레버리지 효과: 목숨을 담보로 한 ‘수익률 점프’

 왜 위험을 무릅쓰고 더 깊은 곳으로 갈까요? 바로 레버리지(Leverage, 지렛대) 때문입니다. 내 돈만 가지고는 절대 할당량을 채울 수 없기에, 우리는 ‘목숨(부채)’을 담보로 레버리지를 일으킵니다.

 재무적 통찰: 부채 비율이 높을수록 성공했을 때의 수익률(ROE)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집니다. 하지만 반대로 실패했을 때의 타격은 곧장 ‘게임 오버’로 이어지죠.

 리스크-리턴 트레이드오프: R.E.P.O의 주인공이 무거운 짐을 들고도 뛰는 이유는, 그 무게가 곧 자신의 ‘수익’이기 때문입니다. 부채는 당신을 짓누르기도 하지만, 더 높이 날게 하는 지렛대가 되기도 합니다.

 

🎓 [경영학도의 노트] 그래프로 보는 ‘부채의 양날의 검’ / 부채 비율과 기업 가치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자본구조 최적화 곡선]입니다. / 분석: 적당한 부채(할당량)는 당신을 긴장하게 하고 가치를 높이지만, 임계점(50%)을 넘어서는 순간 생존 확률은 수직 낙하합니다. / Tip: 당신의 ‘멘탈 할당량’도 이 곡선을 따릅니다. 적절한 압박은 약이지만, 과도한 압박은 번아웃(파산)의 지름길입니다.


3. 데드 스파이럴: ROI가 이자를 이기지 못할 때
 가장 비극적인 상황은 아이템을 주워오는 속도보다 이자(할당량 상승치)가 더 빠를 때 발생합니다.


 지옥의 레이스: 이 공식이 성립하는 순간, 당신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빚이 늘어나는 ‘데드 스파이럴(Dead Spiral)’에 빠집니다.

 탈출 전략: 이때는 아이템 하나를 더 줍는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사업 구조(파밍 경로)를 완전히 바꾸거나, 자본 구조를 재편해야 합니다. 멍청하게 열심히만 하면 괴물에게 가장 맛있는 먹잇감이 될 뿐입니다.

당신의 괴물은 무엇입니까?
 R.E.P.O에서 우리는 빚 때문에 괴물과 싸웁니다.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빚(할당량)이 없었다면 당신은 폐허 속에 발을 들여놓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 안의 진귀한 아이템(기회)을 발견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부채는 성장을 강제하는 ‘강력한 채찍’입니다. 지금 당신을 괴롭히는 학자금 대출, 대출금, 혹은 심리적인 실적 압박을 두려워만 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당신이 평범한 안주를 포기하고 ‘성장’이라는 사지로 뛰어들게 만드는 최고의 동기부여 장치입니다.

 단, 기억하십시오. 당신의 성장 속도(ROI)가 빚의 속도보다 느려지는 순간, 지렛대는 당신의 목을 치는 단두대가 될 것입니다. 오늘, 당신은 빚보다 빠르게 달리고 있습니까?

 이상, 할당량 1달러 차이로 오늘도 목숨 걸고 폐지 줍는 [게이머의 비즈니스 전략가]였습니다.

 

 

막대기에 돌을 붙였더니 명품이 됐다 : '스크래빌드'로 배우는 슘페터의 혁신론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중인, 하이랄 대륙에서 몬스터를 잡기보다 '어떻게 하면 더 기상천외한 물건을 만들까' 고민하느라 가논 토벌은 뒷전인 [게이머의 비즈니스 전략가]입니

gaming-busin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