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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경제•경영/리그 오브 레전드

당신이 롤을 못 끊는 이유 : 라이엇의 매칭 알고리즘과 '매칭 주작' 음모론의 진실

by Gaming Student 2026. 2. 1.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중인, 어제 5연승 하고 기분 좋게 큐 돌렸다가 '유미 정글'을 만나 5연패로 마감한 [게이머의 비즈니스 스터디로그]입니다.

 롤 유저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의심해 봤을 '매칭 주작(Losers' Queue)' 음모론. 내가 잘하면 갑자기 팀에 구멍을 뚫어 승률을 강제로 50%로 맞춘다는 그 전설의 이론. 라이엇은 공식적으로 "그런 거 없다"라고 부인하지만, 레딧(Reddit)과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입니다.

 하지만 경영학도의 눈으로 보면, 이것은 단순한 주작이 아닙니다. 이것은 유저를 게임 속에 영원히 가두기 위해 설계된 가장 정교한 비즈니스 심리학 모델입니다. 오늘, 당신의 승급전이 항상 2승 2패 풀꽉으로 가는 이유, EOMM(참여 최적화 매치메이킹)의 비밀을 폭로합니다.

공정한 경쟁? 아니, '중독적인' 경쟁!
1. SBMM vs EOMM: 라이엇의 목표는 '공정함'이 아니다
 우리는 게임사가 SBMM(Skill-Based Matchmaking), 즉 실력이 비슷한 사람끼리 붙여주는 공정한 시스템을 쓴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비즈니스 관점에서 '공정함'은 돈이 안 됩니다.

 EOMM (Engagement Optimized Matchmaking): EA의 논문에서 시작된 이 개념은 매칭의 목표를 '공정성'이 아닌 '유저 참여(Engagement) 극대화'에 둡니다.

 원리: 유저가 가장 게임을 오래 하는 상태는 언제일까요? 계속 이길 때? 계속 질 때? 아닙니다. "이길 듯 말 듯 할 때"입니다. 너무 쉽게 이기면 지루해서 끄고(Boredom), 계속 지면 화나서 끕니다(Rage Quit).

 결론: 알고리즘은 당신을 '접대 롤(쉬운 판)'과 '억까 롤(어려운 판)' 사이에서 줄타기시키며, 접속 시간을 최대로 늘리는 '최적의 패배'를 선물합니다.

 

🎓 [경영학도의 노트] 승률과 게임 이용 시간의 상관관계 / X축: 승률 (Win Rate) / Y축: 유저 잔존율 (Retention / Play Time) / 분석: 승률이 40% 미만이거나 60%를 초과하면 유저 이용 시간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가장 높은 이용 시간은 승률 50% 구간에서 발생합니다. 이것이 '매칭 주작'이라 불리는 현상의 경영학적 알리바이입니다.


2. 카지노 슬롯머신과 가변 보상(Variable Rewards)
 심리학자 스키너의 실험에 따르면, 쥐는 레버를 누를 때마다 먹이가 나올 때보다, '랜덤하게' 나올 때 레버를 더 미친 듯이 누릅니다.

 승률 50%의 마법: 승률이 50%라는 건, 동전 던지기처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 불확실성이 뇌의 도파민(Dopamine)을 폭발시킵니다.

 연패 후 1승: 5연패 후 간신히 따낸 1승은 평소보다 10배 더 짜릿합니다. 시스템은 당신이 "아 진짜 안 해!"라고 외치며 삭제하기 직전(Churn Risk 임계점), 기가 막히게 '버스 타는 판'을 만들어주어 다시 큐를 돌리게 만듭니다. 이를 '이탈 방지용 승리'라 부릅니다.

3. 리텐션(Retention)이 곧 매출이다
 무료 게임(F2P)의 핵심 KPI(핵심 성과 지표)는 리텐션(잔존율)입니다. 유저가 게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스킨을 살 확률(LTV)은 높아집니다.

 매칭 주작의 실체: 라이엇이 당신을 괴롭히려고 트롤을 붙여주는 게 아닙니다. 당신이 '가장 오랫동안 게임을 붙잡고 있을 승률(Sweet Spot)'로 유도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통나무 드는 판'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고통은 회사의 체류 시간(Time Spent) 지표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알고리즘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
 "매칭 주작이 있다, 없다"를 논하는 건 무의미합니다. 확실한 건, 이 시스템은 당신의 '멘탈'보다 당신의 '시간'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경영학도가 제안하는 알고리즘 탈출법:

 연패 끊기: 2연패를 했다면 즉시 게임을 끄십시오. 시스템이 "어? 얘가 지니까 나가네?"라고 인식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계속 돌리면 알고리즘은 "얘는 져도 계속하네(호구)"라고 판단해 더 가혹한 매칭을 줍니다.

 도파민 디톡스: 승패에 연연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화를 낼수록 도파민 회로는 강화되고, 라이엇의 의도대로 흘러갑니다.

 "당신은 상대 팀과 싸우는 게 아닙니다. 당신을 묶어두려는 슈퍼컴퓨터와 싸우는 것입니다."

 이상, 오늘도 알고리즘의 노예가 되어 '한 판만 더'를 외치는 [게이머의 비즈니스 스터디로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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